감사편지

나눔으로 커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지원프로그램 [2019 공부방 김장 나눔] 건강하고 맛있는 김치를 지원해드립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교육내용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안녕하세요.. BTC지역아동센터입니다.


지난 구정즈음, 아침에 센터에 출근하니 김치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방학이라 아침 일찍부터 온 아이들이 택배 상자를 보며

"선생님, 이거 뭐예요?" 하며 이리저리 살핍니다.

" 이거 CJ에서 너희들 먹으라고 김치 보내주신 거야"라고 대답하니, 아이들은 저마다 "맛있겠다." " 정말 고맙다." " 지금 먹어보고 싶다." 등 재잘대며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저희 BTC지역아동센터에는 25명의 초등학생과 15명의 중고등학생이 매일같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곳입니다.

 

저마다 삶의 방식이 다르듯, 저마다 입맛이 달라서인지 점심 저녁으로 급식 선생님께서 정성 가득한 음식을 선보여주심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김치를 잘 먹지 않았습니다. 40명의 식사를 도맡아주시는 급식선생님께서 김치를 담그는 것까진 무리여서 늘 가까운 마트에서 김치를 사서 먹곤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김치가 맛이 없다며 식사를 배분할 때면 뒤로 빼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CJ에서 보내주신 김치는 맛있다며 "선생님, 김치 더 주세요."라며 식사를 하다가도 또 받으러 옵니다. 이런 변화가 기특하면서도 미안하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바이러스로 인해 위생에 더 관심을 두게 되는 때면 더더욱 '김치' 먹으라고 아이들을 재촉하게 되는데, CJ 덕분에 아이들이 스스로 김치를 맛있게 먹게 되어 '다행이다'라는 마음과 더불어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다시금, 우리 센터의 임직원과 아이들을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