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은 유난히 미세먼지로 힘이 들었습니다. 센터가 좁은데 아이들은 많아서 환기를 시키고 매일 청소를 해도 바로바로 쌓이는 먼지는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목감기로 며칠씩 결석을 하는 아동들이 많아 걱정이 많았습니다. 
도너스캠프에 건강한 여름나기 공지를 보고 신청은 하였으나 임직원들 근무지에서 거리가 멀어 사실상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는데 지난주 문자와 메일, 그리고 청소도구, 공기청정기 키트, 아이들 맛난 간식들을 배송받고 기뻐했더랬습니다.
어제 임직원 세 분이 오셨는데,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오셔서 잘 하시려나 살짝 걱정이 앞섰는데 걱정과는 달리 너무 꼼꼼하게 구석구석 청소를 하시고, 우리 손이 닿지 않았던 냉장고 위, 에어컨 필터, 선풍기 날개까지 깨끗이 닦아 주셨습니다. 덜렁거리는 콘센트를 다시 조여주시고, 거울에 유리까지 반짝 반짝 닦아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많이 해보신 듯 했어요. 대충하지 않으시고, 더 할 일이 없는지, 계속 물으시고... 형광등도 갈아주신다 했는데, 구입해 놓은 것이 없어서 아쉬웠지요. 자기 일처럼 꼼꼼히 해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보내주신 공기청정기 키트는 아이들과 같이 조립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있는데 보내주신 간식이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지칠까 걱정했는데 구석구석 먼지도 닦고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다가오는 여름을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고맙습니다.